고무신 / 임보
댓돌 위의 저 고무신
참 많이도 닳았네
밟으시던 시린 산천(山川)
그 바닥에 고여 있고
눈물짓던 푸른 달밤도
그 코 위에 출렁이네
꽃가지 타는 놀에 젖던 쇠방울
은하수 매운 강물 뚫던 소쩍꿍
님은 갔어도
맺힌 그 소리들 아직 남아
세상을 흔들고 있네.
출처 : 淸韻詩堂, 시인을 찾아서
글쓴이 : 동산 원글보기
메모 :
'Namaste의 야기 > 나의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팩보다 실력 (0) | 2015.01.22 |
---|---|
신비한 지구 (0) | 2014.12.20 |
기회 (0) | 2014.06.29 |
[스크랩] ● 15분간의 생애 - 감동글 (0) | 2014.06.29 |
아주 특별한 실험 (0) | 2014.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