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린다
하늘에 기운이 차가왔다면 눈이 내렸을 텐데
하늘이 따뜻한 모양이다. 하늘의 상황이 지상의 상황으로 연결된다.
아침 라디오에 박재희 교수의 "노자 도덕경"이야기를 되새긴다.
가뭄이 타들어 가도 마르지 않는 곳이 "계곡"이다. 계곡은 불굴의 정신이 있다.
이유는 ?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기 때문이다. 가장 강하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곡사"의 모습은 남성적이고 위협적인것 보다는 여성적이고 부드러움이 강하고, 강하고 딱딱한 것보다는 유연함이 더욱 강하며, 나이들어 경직된 것 보다는 어리고 순진한 모습이 나으며, 근엄하고 강압적인 것보다 따뜻한 모습이 낫다.
"곡사불사" 계곡은 마르지 않고 절대 죽지 않는다
"시위현빈" "시위천지근"이라 여성스럼움의 힘은 하늘과 땅의 포용력이요 근엄과 강한것보다 부드러움과 낮음이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센것이 오래가고 경쟁력이 있다고 팽배한 요즘세태에
부드럽고 낮은 겸손한 모습이 돋보이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
"계곡의 정신은 죽지 않는다" 진정한 승자는 세월이 지나가봐야 들어난다
우리 얼굴에서 가장 강한것이 무엇인가?
아마도 "잇몸과 이(빨/치아)"일 것이다. 그러나 살면서 썩고 망가져 틀이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기도 한다
한편 이러한 잇몸과 치아보다 오래가는 것이 부드러운 "혀"이다.
강하면 부러지고 부드러우면 휘어질 뿐이다.
딱딱한 가방에 틀에 박히는 집어넣는 사람과 보자기처럼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안는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다
우뚝솟아 있는 산에는 움푹패인 계곡과 함께한다.
하늘을 찌를듯한 기개가 있는 사람은 겸손이 함께하여야 한다.
겸손한 사람이 가장 무섭고, 많은 것을 담을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2010년 새해의 사명서와 목표를 수립하면서 되새겨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