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의 무덤이 되는 대상 1위가 공무원 2위가 교수 3위가 CEO라고 했다.
최근 이 분들과 관련한 교육후기 & 소감을 몇자 적어본다.
솔직히 초기의 니즈파악 부족, 진땀나는 일들이 많지만 긍정적인 면에서 정리해봅니다.
이들은 강사의 무덤보다는 이제 "강사의 요람, 명예, 확장"의 기회라는 사실이다.
OO 공무원 연수원에서 급수별 공무원 교육을 담당하였다.
사전 교재와 커리큘럼을 보니 이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설계를 정말 잘했음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급수별 수준별 차별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였고, 대상별 흥미와 철저한 교육지원요소와 특성별 강사진을 편성한것이다.
이러한 교육을 기획하는 인력이 인재그룹이었고, 정성을 다해 지원을 하는 등 교육의 3요소 및 성공요소들을 실제로 적용하였다.
교육장에는 참여열의와 친절이 넘쳤고, 시작부터 "얼마나 잘하냐?"는 식은 이미 과거 관념이다. 기본적인 청자로서의 매너(끄떡 끄떡, 웃음, 박수, 학생자치제도 등)가 강사로서의 예절을 뛰어 넘는다.
이런 교육장은 정말 할만한 곳이요, 교육의 보람을 만끽하여 오히려 피곤한 줄 모르고 역으로 에너지를 받게된다.
이런분들이라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연습하고,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심정이다. 후에 알고 보니 "좋은 프로그램 대통령상을 수상"한 곳이다. 공무원 교육이야말로 "강사의 요람"이다.
8월말에 00대학 전 교수진 연수를 기획하고, 사전에 워크숍도 하고, 4일간 7명의 교수진을 편성하여 마친 바 있다.
당시 2학기를 준비하느라 대부분 가장 바쁠시기여서 연수를 이틀간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였을 수도 있었다.
주 5일제로 2일은 주간시작과 정리일 2일을 제외하면 3일이다. 3일은 너무 길고, 하루는 교육효과가 갸우뚱하다. 특강도 아니고 연수도 아니고 "교육효과는 시간과 비례한다" 그러므로 2일 진행을 기획하고 교수진 모두들 혼신을 다하였다.
교수님들의 여러 특성?을 고려하여 한학급에 주강사와 보조강사를 운영하여 품격있고, 정성을 다하는 감성과 심리적 효과도 고려하였다.
요즘엔 전국적으로 음식이 평준화 되듯이, 좋은 교육도 마찬가지가 되어가고 있은지 오래다.
하여 시사성과 희귀성, 창의성과 감성, 감동 그리고 여운이 있는 에너지를 끌어내고 나누는 교육을 고민하였다.
이는 교수진들이 가장 하기싫어하는 사전 점검(워크숍, 워게임, 사전 강의토의 및 연습)의 결과도 좋은 기여를 하였다.
드디어 교육당일부터 종료일까지 총장, 부총장 심지어 아흔을 바라보는 이사장까지 교육내내 중요한 약속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과거의 강사에 대한 "팔장끼고 강사를 바라보는 검열 모드"에서 "교수 고유의 순수성과 상호 존중감"을 발휘하여 "일부는 망가지면서?" 교육현장에서나 발휘되는 "교육의 실천적 지식(계획되지 않았던 상황적 교육내용 등)"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인생은 밑바닥을 쳐봐야 제맛이라고 하는가 보다.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강사의 명예"이다.
OO 대학교의 CEO 리더십아카데미에 특강을 한적이 있다.
이 분들은 하루 교육이 2~3시간이면 교육을 다소 줄이고라도 after(?) 시간에 인생을 더 배우시고 나누는게 습관적 패턴의 하나인 경우도 있고, 대부분 배움도 배움이지만 나눔과 베품 그리고 상생의 전략이 강하신 분들이었다.
하여 1시간 정도에 승부?를 내야하는 경우였다.
하긴 불과 몇초면 "척"알아 볼수 있는 분들이다. 서울 등 대도시의 CEO 포럼이나 모임은 시간절약 차원에서 조찬모임이 많은 경우도 단시간에 다정보 내지 유익한 정보전달이 관건이라 생각했다.
엔듀류 메튜스의 인간사 대부분 관계론이라 했듯이, 이분들의 관심사와 연령과 종사분야 등도 물론 중요한 사전 준비요소이지만
진실된 매너와 교육대상에 대한 존중 그리고 실사구시적 심플성이 중요한 요소라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after시간에 초대되었는데....CEO 다운 CEO는 그런 자리에서도 돗보인다.
CEO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강사의 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