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아(我)는 참 나를 의미합니다. 참 나가 있다면 가짜 나도 있습니다. 가짜 나는 여러 가지 감정과 욕망들인데,이것을 참 나로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에는 욕망을 위해서 사는 삶과 자기의 본성을 위해서 사는 삶,이렇게 두 가지의 삶이 있습니다.
리(理)는 알 리理를 얘기하고,랑(郞)은 즐거울 랑郞입니다.
한민족은 아리랑 민족입니다. 아리랑 문화입니다. ‘아리랑’은 '참 나를 깨닫는 즐거움이요'하는 뜻이고,‘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깨닫는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은 '참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다시 얘기해서 참 나를 잃어버리고 욕망에 빠져서 집착에 빠져서 가는 사람은 '십리를 못 가서',‘십十’이란 것은 완성의 수를 뜻하고,화합과 조화를 의미합니다. 완성과 조화와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발병이 난다’, 즉 타락을 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한민족의 대표적인 노래가 사랑에 실연한 여자의 노래입니까? 그렇다면 그런 노래를 어떻게 한민족의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리랑의 참뜻은 사랑에 채인 여인의 한풀이하는 노래가 아니고,참 나를 깨닫는 기쁨이요. 인간완성을 노래한 것입니다. 바로 홍익인간의 노래입니다.
이 시대는 혼이 살아있고 도리를 알아 조화로운 사람,무해유익(無害有益)한 사람,하늘의 뜻을 펼치는 사람인 홍익인간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열어 가는 지구촌시대를 이화세계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민족의 건국이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건국이념을 잃어버리고,여러 가지 외래문화에 빠진 나머지 우리의 가치관과 근본을 잃어버리고,여러 가지 사상과 종교,관념,욕망에 빠져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리랑의 노래를 통해서 우리 자신의 참모습을 찾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나를 아는 즐거움이여, 나를 아는 즐거움이여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나를 찾는 즐거움의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 나를 버리고 욕망만 좇아서 가는 사람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타락한다. [십(+)은 완성, 조화를 의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