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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aste의 야기/뇌 이야기

한민족의 숫자는 '3'

한민족의 숫자는 '3'
라마다 좋아하는 ‘수’가 있고, 나쁘게 여기는 ‘수’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7을 행운의 숫자로 보지만 13을 나쁘게 여기고, 한국의 경우는 죽을 사死와 음音이 같다고 해서 숫자 4를 나쁘게 여깁니다. 이처럼 숫자하나에도 참 다양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은 숫자중에서 우리나라는 유난히 '3'이라는 숫자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3은 '섬, 삶, 생, 섯다'의 뜻이 있습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해도 세 번은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삼년상을 치르고, 장사를 지내면 사흘전에 삼우제를 지냅니다.  고사를 지내도 '고시레'는 세 번 해야 하고, 동제洞祭 를 지내도 온통 '3' 이라는 숫자와 연관을 짓습니다. 술도 석 잔, 밥도 세 그릇, 나물도 세 가지, 삼태극, 등 그야말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는 온통 '3'이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민족의 경전인 천부경은 대부분이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일에서 이로 넘어가는데 반해 천부경에서는 일석삼극一析三極 이라고 해서 3이 나옵니다. 우리가 모시는 할아버지도 역시 한인, 한웅, 단군 세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의 물질문명의 상징인 이원론적 세계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정신문명의 상징인 한국의 삼원론 사상입니다. 삼원론은 천지인天地人 등 여러 가지를 의미하고 그 삼원론의 근원은 선불교의 삼대경전과 상고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는 상극의 이원론적 사고에서 벗어나 조화와 화합의 삼원론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삼원철학의 구체적 실천 방법은 삼원의 원리를 가지고 사는 홍익인간의 구현입니다.

 

러분은 어떠한 숫자를 좋아하십니까? 아무것도 아닌 숫자 하나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 있고 우리의 삶에 깊은 뿌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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