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와 치우천황
2002년... 월드컵... 붉은악마... 4강신화... 이러한 용어들은 그냥 하나로 연관이 되어지면서 머리에 그려집니다. 한국인이면 모두가 도깨비가 그려진 붉은악마 옷을 입고 모든 이념과 갈등을 넘어 하나가 되었던 2002월드컵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기서 왜? 붉은 악마의 상징을 도깨비로 표현했을까요? 어떤분들은 악마라는 표현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과연 악마라서 그럴까요?
시야가 넓으신 분들은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가끔 크나큰 태극기와 함께 큰 도깨비의 기가 같이 등장하면 아나운서에 의해 “크나큰 태극기와 함께 치우천황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라는 멘트를 들었던 분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그 도깨비 마크의 기가 치우천황기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도깨비가 치우천황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치우천황의 형상을 보면 머리에 뿔이 달린 도깨비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도깨비가 아니고 고조선 이전의 나라인 배달국시대의 18대 천황 중 14대 천황인 치우천황을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왜? 치우천황을 선정하게 된 것일까요? 그가 과연 어떤 업적을 남긴 인물이기에 붉은 악마의 상징으로 모시게 되었을까요? 너무나 많은 의문이 남게 됩니다.
치우천왕(蚩尤天王)은 환인이 다스리던 환국의 뒤를 이어 환웅천왕이 건국했다고 하는 배달국(倍達國)의 제14대 천왕으로서, <한단고기(桓檀古記)> 삼성기편에 의하면 BC 2707년에 즉위하여 109년간 나라를 통치했던 왕이라고 합니다. 다른 이름으로 자오지(慈烏支)환웅 이라고도 합니다. 삼성기 하편에 의하면 그는 신처럼 용맹이 뛰어났고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이마를 하고 큰 안개를 일으키며 세상을 다스렸다고 전해집니다. 광석을 캐어 철을 주조하는 병기 제작술이 뛰어나 세상 사람들은 치우천왕이라 불렀답니다. 치우란 세속의 말로 우레와 비를 크게 만들어 산과 강을 바꾼다는 뜻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나(중국)인 학자 왕동령이 저술한 <中國民族史>에 의하면 4천년전(?) 현재의 호북성, 호남성, 강서성 등지를 이미 묘족들이 점령하고 있었으며 중국의 한족(漢族)이 들어오면서 차츰 이들과 접촉하게 되었는데, 이 민족의 나라 이름은 구려(九麗)이며, 군주는 치우(蚩尤)라 기술되어 있습니다. 차이나(중국)의 유명한 사서인 <사기>를 당나라의 장수절이 주해한 책에는 '구려의 군주는 치우이다' 라고 되어 있고, 같은 <사기>를 송나라의 배인이라는 인물이 주해한 책에 따르면 '치우는 옛 天子이다'라고 하여 동이족의 제왕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치우천왕은 고대 중원에서 군신(軍神), 병주(兵主)로 추앙되었는데, 특히 치우의 능에서 국가의 전쟁이나 큰 재앙시에 붉은연기같은 것이 깃발처럼 휘날리면서 미리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에 붉은 깃발을 세워 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붉다는 것의 유래가 바로 이것입니다. <사기> 봉선서에 의하면 한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은 전쟁에 나아가기에 앞서 언제나 치우에게 제를 올린 다음에 출전하였다고 하며, 그후 한나라를 세운 뒤에는 치우의 사당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이러한 치우천황은 지나(중국)의 최초 황제라 불리는 공손헌원과 70여회의 전투에서 한번도 폐하지 않은 전승을 거둔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것에 우리는 놀람을 금치 못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차이나(중국) 학자들이 치우천황이 공손헌원에게 대항하다가 마지막에 공손헌원에게 폐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전혀 잘못된 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거도 없으며, 또한 한나라 및 제나라와 같은 한족(漢族)이 다른 민족의 제왕을 군신으로 섬길 정도이면, 그가 중국황제에 대항한 것이라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 나라 황제에게 대항한 사람을 군신으로 추앙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즉, 치우천왕은 전쟁의 신, 군신으로서 그 자체로 승리를 상징하는 인물이며,. 우리가 흔히 도깨비상이라고 잘못 알고있던 치우천왕의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고구려, 백제, 신라를 비롯한 역대 왕릉 등에 조각되어있던 이유는 그가 국가를 수호하는 군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민담 등에서 알고있는 도깨비는 바로 치우천왕의 변형일 뿐이죠. 그렇지 않고서야 존엄한 황제의 능에 일개 잡신이 새겨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해서 일본이 삼족오(야타가라스)라는 건국 신화의 상징을 일본 축구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만든 것처럼, 한국 축구대표팀과 그를 서포팅하는 붉은악마, 그리고 그 자체로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이미지로서 치우천왕의 상은 바로 한국 축구의 승리를 상징하는 결연한 표식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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